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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르만 로맨스 줄거리 결말 해석 세상에 이런 연애는 없었다!

삼색이냥 2022. 9.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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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화 관객수 1위가 명량, 2위가 바로 극한직업입니다. 두 작품에 동시에 출연한 배우 류승룡 씨는 역대 1,2위 흥행배우라는 타이틀은 쉽게 깨지지 않을 듯싶습니다. 류승룡 필모그래피 특징은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 방의 선물, 명량, 극한직업, 최종병기 활 등 메가 히트작 아니면 흥행에 실패하는 등 편차가 굉장히 큰 배우입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멜로 배우로서도 가능성을 보였던 유승룡이 이번에는 코믹멜로에 도전한 영화가 바로 장르만 로맨스입니다. 장르만 로맨스는 배우 조은지 감독 데뷔작으로도 유명한데요.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 등이 출연하며 큰 기대를 했지만 아쉽게도 손익분기점에 못 미친 영화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웃겨야하는 장면이 생각보다 웃기지 않은 로맨스 영화가 바로 장르만 로맨스입니다. 하지만 배우 류승룡 씨는 제21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평가가 나쁘지 않은 영화입니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 매력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 정보

감독 조은지, 각본 김나들, 각색  조은지, 김나들, 유갑열
출연진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 등 
제작사 (주) 비리프
장르만 로맨스 제작비 약 40억
장르만 로맨스 평점 : 네이버 7.12, 다음 6.6
장르만 로맨스 촬영지 (촬영장소) : 당진 장례식장, 서울책보고, 광천역, 원대리 자작나무 숲, 느랏재 터널 등 

장르만 로맨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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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로맨스 코미디를 생각하신 분이라면 이 영화는 흔한 로맨스 코미디는 아닙니다. 제목 그대로 장르만 로맨스일 뿐 여러 커플들의 이야기가 버라이어티하게 펼쳐지는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4명의 커플 이야기와 함께 그럼 줄거리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쿨내진동 이혼 커플 김현(배우 류승룡), 박미애(배우 오나라) 스토리입니다. 천재 작가 김현은 대박을 친 이후 슬럼프에 빠지고 글이 안 써지는 와중에도 친구 순모(배우 김희원)의 압박이 계속됩니다. 김현은 전 와이프 미애의 생활비에 현 와이프의 생활비까지 책임지고 나면 남는 것은 달랑 18만 원...

 

하나의 가정을 책임지기도 벅찬 와중에 두 가족의 가장이자 사춘기 아들 김성경(배우 성유빈)의 아빠 노릇까지 이건 이혼한 것도 안 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멋진 아빠, 멋진 남편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을 합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현은 재기 발랄 ENFP입니다. 

 

둘째, 헤어진 전 부인 미애는 친구 순모와 연애 중이지만 둘 사이에 있는 아들 때문에 계속 만남을 이어갑니다. 김현의 바람으로 인해서 헤어져 양육비 지급을 약속한 상태로 가끔 아들 문제를 상의하던 두 사람은 이따금 선을 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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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빠는 바람피울 사람이 없어서 엄마랑 바람을 피우냐? 이럴 거면 이혼은 왜 했어?"

 

헤어진 EX 와이프와 바람피우는 이 상황 대체 이런 연애가 세상에 또 있을까요? 그런데 전 아내의 현재 연인은 김현의 30년 지기 절친이자 김현의 베스트셀러 소설 출판사 사장인 순모랍니다. 순모와 미애는 이혼한 사이고 김현에게 부인과 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밀연애를 펼쳐야만 합니다. 

 

이건 로맨스도 누아르도 아닌 그 어디쯤...

 

셋째, 순모와 미애가 비밀 연애를 위해서 몰래 여행을 떠나면서 성경은 혼자 집에 남겨집니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바로 이웃사촌 누나 정원(배우 이유영)입니다. 4차원 매력에 핵인싸인 정원을 향한 성경의 마음은 서서히 커져만 가는데... 결국 정원의 남편에게 걸린 성경은 흠씬 두들겨 맞고 맙니다. 

 

"나무늘보도 평생 아무것도 안 하지만 멸종 안 했잖아요"

 

넷째, 이게 무슨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설정인지 현의 제자 유진(배우 무진성)은 동성연애자로 현의 팬입니다. 지방 문학선 배 고희연에 참석했다가 게이 작가 남진(배우 오정세)을 만난 자리에서 유진을 알게 됩니다. 급기야 유진은 스승인 현에게 사랑고백까지 하기에 이릅니다. 

 

게이인 유진의 글에서 섬세함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은 김현은 유진과 함께 공동 집필하게 되고 천재와 신예의 만남은 대박으로 이어집니다. 천재 소설가와 게이 신예 작가의 만남은 엄청난 시너지와 함께 후폭풍을 예고하는데...

 

장르만 로맨스 결말 해석 및 후기 

그동안 김현의 현 아내 류현경이 돌아오자 성경이 김현과 미애의 비밀 애정행각을 터트립니다. 그 와중에 미애와 비밀연애 중이었던 순모도 끼여 있어 난장판이 됩니다. 친구와 전 부인의 연애, 전 부인과 밀회를 펼친 남편, 그리고 바람피워서 결혼한 현부인 4 사람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는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현에게 자신의 애인 유진을 빼앗긴 남진이 이번에는 김현과 유진 사이까지 폭로하자 유진은 자신이 직접 짝사랑임을 고백하며 스캔들을 일축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김현은 유진에게서 들은 만우절에만 열리는 공하국 리티아니아 빌뉴스(우주피스 공화국)를 찾고 그곳에서 유진을 다시 만납니다. 

 

다시 만난 유진에게 현은 '넌 내가 상처가 아니라 위로다'며 커밍 아웃으로 상처투성이가 된 유진에게 위로를 건네면서 영화 장르만 로맨스는 끝이 납니다. 세상에 이런 연애가 또 있을까요?

 

영화를 본 소감으로는 막장드라마 같은 얽히고설킨 캐릭터 간의 관계가 다른 분들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짧은 영화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 부인과 바람피우는 남편이라는 플롯만 해도 충분히 재미있는데 거기에 헤어진 와이프와 연애하는 친구에 동성연애, 이웃집 유부녀를 짝사랑하는 아들까지 많이 복잡합니다. 

 

너무 많은 양념들로 인해서 메인 요리가 뭐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영화가 개인적인 영화 시청후기입니다. 온갖 양념들을 집어넣고 버무리려다 보니 제대로 맛이 나지 않은 영화라고 보입니다. 인간관계의 얽히고설킨 그런 상황들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알겠는데 조금은 과했던 영화가 바로 장르만 로맨스입니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 관람평

장르만 로맨스 감독 배우 조은지 씨는 이번 작품이 바로 장편영화 데뷔작이었습니다. 나름 신선한 연출들이 곳곳에서 돋보였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차기작이 기대되는 것은 순간순간 돋보이는 위트 있는 장면들은 감독으로서 가능성을 엿보게 해 준 영화입니다. 

 

제목처럼 장르만 코미디일 뿐 재미보다는 인간극장을 본 듯한 느낌이 든 것은 저뿐일까요? 뭔가 2%가 넘어서는 듯해서 아쉬웠던 영화입니다. 조금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은 그만큼 아쉬움이 커서 그런 것이고 영화 자체는 유쾌하게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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