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모르는 이슈 7

글리치 결말 해석 전여빈 나나 호불호 왜? (뜻 몇부작 등장인물 넷플릭스)

삼색이냥 2022. 10. 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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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 K콘텐츠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수리남 등으로 인해 코리아 브랜드를 단 넷플릭스, 영화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롭게 방송된 넷플릭스 글리치 드라마 평가가 사람마다 엇갈리고 있습니다. 재밌다는 평가와 보다 말았다로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넷플릭스 글리치는 외계인을 보는 여자 지효(배우 전여빈)와 외계인을 추적하던 보라(배우 나나)가 사라진 남자 친구 시국의 행방을 쫓으며 미스터리의 실체를 쫓아가는 드라마입니다. 애초에 4차원인 미스터리 SF라는 장르에 사이비 종교를 버무린 4차원 이상의 세계관이 사실 쉽게 빠져들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단 드라마를 보려고 생각하는 분이 제일 궁금한 것은 글리치가 재밌느냐 없느냐일텐데 솔직히 후기를 말하면 40차원 드라마라고 할 정도로 독특합니다. 일단 글리치 드라마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데 입에 걸레를 문 전여빈에 타투 범벅인 나나 두 명의 겉모습부터가 4차원입니다. 그래도 글리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는 점입니다. 한 마디로 예측불가 대체 이 드라마 결말이 뭔지 궁금해서라도 보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1. 넷플릭스 글리치 정보

넷플릭스 글리치

일단 볼까말까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빈센조 전여빈, 오 주인님 나나 모습은 일단 접으시는 게 좋습니다. 나나 타투 모습과 노메이크업 전여빈 모습에 여주인공들의 버디 무비 (주인공 2명이 활약하는 영화)를  기대하신 분은 바로 흥이 깨지고 맙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델마와 루이스(1991년작)를 떠올리게 합니다.)

 

글리치 뜻을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글리치(Glitch)는 시스템의 일시적인 오류를 일컫는 것을 의미하며 드라마에서는 두 주인공이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사실 진짜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한 것을 상징합니다. 외계인을 본 것은 맞는지, 내 기억은 맞는 것인지 모든 것이 미스터리 한 두 주인공입니다. 

 

전여빈 나나 두 사람의 여정에 정작 외계인 비중은 생각보다 크지 않은데 대신 사이비 종교 집단이 등장합니다. 대체 작품안에 몇 개의 세계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말 그대로 무엇을 상상하든 간에 예측불가로 진행되는 드라마가 바로 넷플릭스 글리치입니다. 

 

글리치 전여빈 나나

글리치 몇부작 10부작 (러닝타임 약 530분)
글리치 작가 진한새(인간수업 등 집필), 연출 노덕 (영화 연애의 온도, SF8 만신 등 감독)
글리치 출연진 전여빈, 나나, 이동휘, 태원석, 이민구, 박원석, 고창석, 정다빈 등 (아역배우 조예린, 신린아)
제작사 스튜디오 329 
글리치 평점 평가불가 (호불호가 굉장히 심해서 0~10점까지 극단적입니다.)
넷플릭스 공개일 2022년 10월 7일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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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리치 등장인물

홍지효 역 배우 전여빈 (아역 신린아) : 정규직 일자리에 4년간 사귄 남자 친구와 결혼 이야기를 주고받는 등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여자. 하지만 알고 보면 외계인 목격자로 보라가 자신에게 본드 냄새를 맡게 해서 기억을 잃고 살고 있다고 믿고 있다. 사라진 남자 친구 이 시국을 찾기 위해서 보라와 함께 길을 떠나는데... 

 

글리치 나나

허보라 역 배우 나나 : 구독자 몇 백명의 유튜버이자 인기없는 트위치 스트리머로 미스터리 콘텐츠를 찾아다닌다. 지효의 남자 친구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튜브 떡상을 노리고 모험에 합류한다. 

 

이시국 역 배우 이동휘 : 홍지효의 남자 친구로 외모, 학벌, 경제력까지 한 마디로 그냥 무난한 남자이다. 평범하지만 나름 자기 앞가림을 할 줄도 알고 현실감각도 있는 괜찮은 남자로 결혼 이야기를 하던 중에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 

 

마형우 역 배우 김남희 : 금수저로 액체 터미네이터 같은 멘털로 남들보다 쉽게 세상을 살아가는 능력자이다. 뭘 해도 잘 나가는 재수 없는 금손.

 

김병조 역 배우 류경수 : 생활질서계 경찰로 극 중 지효의 든든한 조력자.

 

백윤선 역 배우 손숙 : 외계인을 믿는 할머니. 

 

3. 글리치 줄거리

낙하산으로 취업해 평범한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지효는 말 그대로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중이다. 그런 그녀의 앞에 자꾸 나타나는 메시지 '지켜보고 있다' 대체 누가 왜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것일까? 남자 친구인 시국은 지효와의 결혼을 이야기하던 중 지효는 술기운에 헤어지자고 말하고 만다. 

 

뜻밖의 결별 통보에 충격을 받은 시국은 허탈한 심정으로 공원을 걷던 중 '만 보 달성' 알림을 듣게 되고 워치에 새겨둔 지효 이니셜을 보면서 슬퍼한다. 그런 데 그순간 눈부신 빛들이 시국을 감싸는데... 

 

글리치 이동휘
넷플릭스 글리치

갑자기 사라진 시국을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지효는 결국 외계인에게 납치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급기야 외계인 카페에 들어가고 그 곳에서 중학교 때 친구 보라를 다시 만나게 된다. 지효의 이야기를 들은 보라는 시국을 찾을 계획을 세우고 두 사람은 힘을 합쳐 시국의 행방을 쫓는다.

 

'전자기기 오류가 발생한 지역에서 사람들이 실종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외계인으로 인해 전자기기 오류가 생긴다고 생각한 두사람은 시국의 집부터 시작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시국의 집을 조사하던 중 갑자기 사람들이 나타나더니 급기야 이상한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고 이에 전파탐지기도 큰 폭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대체 저들은 누구일까? 두 사람은 뒤를 쫓기 시작하는데... 

 

글리치

수상한 사람들의 뒤를 쫓던 중 딸을 찾는 남자(직진)를 만나게 되고 그의 외장하드를 훔쳐 나와 교회의 실체를 확인한다. 사진에 담긴 그림을 확인하던 중 할머니 백윤선을 만나게 되고 할머니는 지효를 호산나라는 알 수 없는 지목을 한다. 지효가 호산나라는 이야기에 집사는 직진에게 그녀를 잡아오라고 부탁하는데... 

 

일련의 사건들이 새희망 정신병원이라는 사실을 안 지효, 보라 일행은 병원을 조사하던 중 위기에 빠지고 결국 지효의 도움으로 보라만 가까스로 탈출합니다. 한편 사라졌던 시국은 태국에서 깨어나는데... 

 

'도박보다 더 지독한 게 믿음이에요. 근거가 없어도 무조건 믿는 거 그게 진짜 제대로 믿는 거지요.'

 

사이비 종교 하늘돌림교회에 잡힌 지효에게 교주는 기억을 찾아야 자신들을 구원할 수 있다고 말하고 급기야 지효의 머릿속에 있는 구원(칩)을 찾기 위해 수술대로 올린다. 지효는 가까스로 직진과 보라의 도움으로 병원을 빠져나오고 지효는 머릿속 칩을 빼간 교주와 단원들을 다시 찾아가려는데... 

 

자신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칩을 내놓고 사라졌다고 믿는 신도들 앞에 지효가 모습을 드러낸다. 혼란스러워하는 신도들에게 지효는 자신은 부활했다며 교주에게 있는 칩을 받아야 신도들을 구원할 수 있다며 뻥을 친다. 드디어 지효와 교주는 직접 마주하게 되는데... 

 

과연 이 드라마 어디로 가려고 하는 것일까요?

 

4. 글리치 결말 해석

글리치 외계인
글리치

교주와 대면한 지효는 모든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됩니다. 사실 하늘돌림교회 교주는 의사이며 외계인을 믿는 백윤선을 만나 사이비 종교를 만든 것입니다. 그동안 보았던 푸른색 빛 등은 드론으로 인한 조작이고 지효의 기억 또한 강제로 주입당한 것이라는 진실이 밝혀집니다. 

 

마지막 순간 교주는 성도들을 이용해 지효와 함께 모두를 죽이려고 일을 벌이지만 사이비 종교에 빠졌던 직진의 딸이 드론을 총으로 쏴서 성도들을 깨웁니다. 혼란 속에 빠진 성도들 사이로 하늘에서 파란빛이 내려오고 지효와 보라는 드디어 외계인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이나 드라마를 보신 분들조차도 이게 뭔 소리인가 싶을 텐데 모든 사건은 교주의 조작입니다. 마지막에 등장한 글리치 외계인 진짜인가 묻는다면 답은 없습니다. 그냥 지효, 보라가 쫓아다니던 외계인을 만나 삶의 궁금증을 풀고 평범한 일상을 끝내는 플롯으로 보입니다. 

 

대체 글리치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인가 쉽게 이해가 안 될텐데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외계인에 대한 믿음은 사이비 종교와 같은 것으로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니라 믿는 사람의 몫이다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난 것들은 믿는 사람에게는 절대적이지만 아닌 사람에게는 모두 하나의 글리치(오류)인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너무 진지하게 외계인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믿음일 뿐이고 믿고자 하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는 조금은 황당한 결론입니다. 여담으로 글리치 외계인이 입고 있는 것이 바로 지금은 사라진 프로야구팀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인데 그 이유는 지금은 없어졌지만 누군가의 가슴에는 남아있는 드라마틱한 팀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글리치 후기를 한 마디로 하면 사십 차원의 드라마로 외계인, 사이비 종교에 대해 어느 쪽으로도 결론이 나지 않아서 재미있다 없다고 말할 수 없다고 봅니다. 믿고 싶은 대로 믿듯이 보고 싶으신 분이 보는 것이 맞는 드라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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